드라머 43%로 시청률 가장 높아|3TV저녁7∼9시 프로대상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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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나라 3개TV방송의 저녁7∼9시 가족시청시간대방송프르는 드라머가 43.3%로 가장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락28.4%, 다큐멘터리 9.3%, 외화7.7%, 뉴스73%순인 것으로 방송위원회조사결과 나타났다.
이같은 비율은 드라머가 저녁시간대에서 강세를 보이고있음을 말해주고 있는데 공영화이전인 80년3월과 비교할 때 KBS·MBC 모두 일일연속극이 반이하로 줄어든반면 주간연속극은 크게 늘어났다.
2번째로 높은 방영비율울 보인 순수오락은 KBS제1TV가 17.3%에서 38%로 KBS제2TV가 95%에서 15.5%로 MBC-TV는 21.4%에서 31.5%로 늘어나 시간량에 있어 상당한 팽창을 보이고있으며 특히 KBS제1TV의 순수오락프로의 급증이 두드러졌다.
순수오락프로의 이같은 증가는 가족시청시간대를 설정할 경우 검토되어야 할 문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특징을 요약하면 ▲주간드라머의 대형화와 함께 공영화의 취지와는 무관하게 가족시청시간대에 순수오락프로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고 ▲국산만화의 부재현상으로 어린이에게 인기있는 만화영화의 거의 전량을 외국만화영화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간방송으로서의 KBS-TV와 대중에게 휴식과 오락제공을 주된 특성으로 출발한 제2TV와의 채널간특성화가 아직 구체적으로 보이지않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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