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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월 한국 진출"…테헤란로 임차 계약 맺어, 한국 직원 채용도 시작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아마존’. [사진 아마존 로고]

글로벌 유통 공룡기업 ‘아마존’이 다음달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이 뜨겁다.

2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아마존은 3월 중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 직원 채용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국내 소셜커머스 및 오픈마켓, ICT 업계의 전·현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원을 모집 중에 있다. 설 연휴 동안 지원자들에 대한 1차 화상 면접을 진행, 25일부터 3일 동안은 화상면접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소재 호텔에서 최종 대면 면접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말 미국 채용사이트에서 한국 지사에서 근무할 직원을 모집한 일은 있지만, 한국에서 경력 직원을 직접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말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의 GS타워에 970평 규모의 사무실 임차 계약을 2024년 2월까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마존은 미국 채용사이트에 한국 지사에서 근무할 직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한편 아마존의 한국 진출에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아마존의 신규 채용 규모가 250~300명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했는데, 이 같은 규모의 전문 인력이 국내 업체에서 빠져나갈 경우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유통과 관련된 분야인 물류, 유통,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산업을 잡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이익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알리바바, 미국의 아마존 등 글로벌 온라인 유통 공룡의 한국 시장 진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소비자로서는 직구(해외 직접 구매)가 쉬워지고 국내 제조업체는 이들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한국 시장을 통째로 넘겨줄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아마존’. [사진 아마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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