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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얼굴 닮은 모델 등장 광고 게재말라" 재클린, 디오르사상대 소송제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최근 미국의 전퍼스트레이디였던 「재클린·케네디·으나시스」(54)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패선 매이커 크러스티앙 디오르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유는 자신을 닮은 모델이 「디오르」와 다른 축하객 사이에 끼여 있는 디오르사의 광고사진이 자신을 크게 당흑케한 때문이라는것이다.
전퍼스트 레이디는 뉴욕시 법정에 나타나 디오르사는 자신의 양해없이 광고에 자기와 비슷한 모습의 모델을 등장시켜 자신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뉴욕 타임즈, 하퍼스 바자, 뉴요커등에 이 광고를 더이상 싣지못하게 하는 맨해턴 최고법원의 명령을 얻어내려고 노력했다.
문제의 광고는 텔리비전 사회자 「진·샤리트」, 모델 「셜리·벨러폰데」, 여배우 「루드·고든」과 「재클린」을 닮은 모습의 「바버러·레널즈」가 참석한 「디오르」의 결혼식을 연출한 것이었다.
솟장에 따르면 「레널즈」는 「재클린」을 닮았다는 것만으로 악명을 얻었다고 되어 있다. 나아가 「재클린」 자신은 결코 광고에 등장할 사람이 아니라는것이다.
『나는 사회적인 봉사활동과 관련된 것, 예술·교육·시민을 위한 공적인목적에 의한것이 아니라면 결단코 내모습이 어떤 식으로든 이용되는것을 용납할수없다』고 「재클린」은 강경히 얘기한다.
22일로 「케네디」암살 20주기를 맞는 「재클린」과 아들·딸은 엄격히 사생활을 지키면서 나름대로의 충실한 삶을 살고 있다.
「재클린」 은 뉴뇩의 더블 데이출판사의 편집자로 일하면서 자신이 편집한 책의 판매촉진 모임이나 자선모임등에서나 일반에 모습을 드러낸다.
「케네디」대통령의 영결식장에서 3알의 앙증맞은 모습으로 아버지 유해에 마지막 작별인사를 고해 전세계인을 눈물짓게 했던 「존·주니어」는 23살의 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는 키가 크고, 몹매가 날씬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랐는데, 어머니를 닮아 예술에 관심이많고 얼굴을 덮을듯한 큰선글라스를 즐겨 쓴다. 훌륭한 대화자로도 인기가 있는데 인도에서 대학원 과정을 방금 시작했다. 딸 「캐럴라인」은 26살이 되었다.
레드크립여대를 졸업한후 메트러폴리턴 박물관 TV 필름국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센시티브한 여성으로 승마솜씨가 뛰어나고 시인·화가·사진작가로서의 재능 또한 유명하다. 이렇게 가족 모두가 조용히 사생활을 지키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느닷없이 나타난 디오르사의 광고가 「재클린」을 크게 화나도록 했다는것이 측근의 얘기다.

<성조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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