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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핸드볼, 하루새 절망상태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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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하꾜다떼=정종구특파원】 구기종목으로서는 LA올림픽출전이 가장 유력식되었던 남녀핸드볼팀에 제동이 걸려 최소한 한팀이 본선에 오를수있을것이라는 기대가 거의 절망상태로 바뀌고 말았다.
4전전승을 기복하면서 호조를 보였던 남자팀은 18일 이찌까와체육관에서 설어진 일본과의 2차리그에서 25-19, 6골차로 대패함으로써 동률4승1패를 마크, 사실상 자력에 의한 본선진출이 어렵게되었으며 20일의 일본-중공전의 결과에 따라 본선진출여부가 판가름나게되었다.
한편 여자팀은 2차리그 첫경기에서 중공에 26-23으로 승리. 1차리그의 패배 (22-25) 을 설욕했으나 자력우승이 확정되는 4골에 한골이 부족, 19일의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9골이상으로 이겨야하는 큰 부담을 안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은 대중공전에서 주전들이 체력을 소모, 탈진상태에 있는반면 일본은 하루를 쉬어 10골차의 한국승리는 기적과다름없다.

<남자>
한국은 이날일본과 비기기만해도 20일의대만과의 경기를 쉽게 이길수있어 본선진출이 낙관되었으나 일본에 패퇴함으로써 상황이 급변했다.
한국은 17일까기만해도 골득실차가 +13이어서 0인 일본에 비해 단연 유리했으나 일본에 6골차로 짐으로써 골득실차가 일본+6, 한국+7로 격차가 줄어들어 일본이 중공에 2골차로 이기기만해도 한국은 탈락하게되었다.
중공이 일본에 비기거나 이겨줄 경우는 한국이 본선에 출전케되나 1차리그에서 일본은 중공을 4골차로 이긴바있고 홈팀의 유리한 여건을 갖고있다.
이날 한국은 초반주전들의 부진으로 대세를 그르쳐 일본에 줄곧 리드당한 끝에 전반을14-9로져 패색이 짙었다.
후반들어서도 계속 리드를 당하던 한국은 11분께 임영철 최태섭 이상효의 공격과 슛이 호조를 보여17-17의 첫타이를 이루기도했다.
그러나 1분뒤에얻은 7m드로를 임영철이 실패, 역전의 기회를 놓치면서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GK임규하의 속공롱패스가몇 차례나 실패하는가운데 슛이 난조를 보여 끝내 대패하고 말았다.

<여자>
한국 중공과의골득실차가 같아짐에 따라 대회규정에 따라 일본을 포함한 3팀간의 골득실차로 본선진출여부가 판가름나게되었다.
이날로 경기를 모두 마친 중공(3승1패)은 득점1백1, 실점90으로 +11을, 한국(2승1패)은 득점68, 실점66으로 +2을 기록, 한국은 최종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10골차이상으로 승리해야만 본선에 진출할수있게 되었다. 한국이 일본을 9골차로 이길 경우에는 중공과 골득실차도 같아진다. 이 경우 다득점 우선원칙이 적용되므로 한국은 34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이날 한국은 다잡은 올림픽본선행 티키트를 허무하게 놓쳤다. 윤병순(윤병순·9골) 김옥화 유경미(유경미·이상6골)의 분전으로 줄곧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종료 12분을 남기고 24-l6, 8골차까지 앞서는 쾌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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