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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숨지게 한 일진회 처벌을" 충북 고교생 1707명 검찰에 진정서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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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친구를 숨지게 한 폭력 학생들을 처벌해 주세요. "

또래에게 집단 폭행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주 모 여고 이모(17)양 사건과 관련, 폭력을 행사한 폭력조직 일진회(일명 메두사) 회원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충북 충주 지역 6개 고교생 1707명이 10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냈다. 학생들은 진정서에서 "숨진 친구는 자살 직전 수 차례에 걸쳐 가해자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며 "가해 학생들을 엄중히 처벌해 숨진 친구의 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학생들은 이어 "가해자들이 폭력조직이라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데도 경찰은 조직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정확히 재조사해 학교폭력으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충주=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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