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명 중 1명 '협심증'…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식습관 중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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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혈관이 좁아져 심장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병이 '협심증'이다.

협심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매년 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47만8000명에서 2013년 55만7000명으로 연평균 3.91%씩 늘었다. 국민 100명 중 1명이 연간 1회 이상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은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2013년 기준으로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60대가 30%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70대 29%, 50대 2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수를 보정해 인구 10만명 당 협심증 진료환자를 계산하면 70대가 5716명으로 가장 많았다.

협심증은 심근(심장근육)에 허혈이 있어서 흉통(chest pain)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주로 동맥경화에 의해 관상동맥(심근에 동맥혈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질 때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전동운 교수는 "협심증은 일종의 노화 현상이므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빈도도 증가하게 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협심증 환자가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심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동맥경화를 악화시킬 수 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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