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철도·항만 사용료 수입외 북괴, 무역방식 습득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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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루트의 개설은 표면상 이유로는·중공 대진항의 하역능력이 모자라는 것이 계기가 됐다.
중공은 개방정책을 추진, 대외거래가 급격히 늘고있는데도 항만정비가 늦어져 광활한 만주지역의 출입문인 대진항 은 배가 접안 하는데 만 1개월을 기다려야할 정도의 대 혼잡 상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다 중공은 각 생의 자립의식이 각해 대진을 관리하는 료령생이 자기 생의 산물, 수입품처리에 우선권을 주고 있기 때문에 흑룡강·길림 양생의 불만이 높았다.
또 청진항으로 경유하는 경우 육로가 대폭 단축되어 수송코스트가 싸게 먹힌다는 이점도 있다.
북한측으로서도 철도·항만사용료로 외화를 획득 할 수 있는 외에 일·중공무역의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대 서방 무역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경제적 이점이 있다.
그러나 크게 우려되는 일은 북괴가 일본∼중공무역루트를 관리함으로써 양 대국에 대한 발언권을 높이고 대일 접근이 용이해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한국정부는 이미 일본측에 대해 『한반도에서의 힘의 균형을 깨뜨릴 우려가 있다』 는 점을 들어 재고를 요청했으나 일본정부는 이를 외면 한 것으로 알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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