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행 남자핸드볼 아시아예선 일정 일, 자국에 유리하게 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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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한 핸드볼협회는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LA 올림픽 아시아 남자예선전의 경기 일정 및 대진이 일방적으로 홈팀에 유리하게 짜여진 것 에 대해 29일 강력한 한의 전문을 일본 협회에 보냈다.
아시아 예선전을 유치한 일본 핸드볼협회는 28일 대한 핸드볼협회에 전문을 보내 참가 신청을 내었던 쿠웨이트가 불참, 한국·일본·중공·대만 등 4개국만 참가하게 됨에 따라 경기 방식이 싱글 라운드에서 더블 라운드로 바뀌어졌다면서 일방적으로 경기 일정을 통보해 왔다.
바뀐 경기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12일 중공과 첫 게임을 치른 후 13일은 일본과 격돌케 되어 있으며 일본은 13일에 대만, 13일에 한국, 그리고 하루를 쉬고 15일 중공과 대결케 되어 있다.
그러나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시드 배정에 따르면 한국이 1번, 일본이 2번, 중공이 3번, 대만이 4번으로 되어 있어 경기 일정도 첫날 한국과 대만, 일본과 중공이 대전토록 되어있으며 일본협회는 이를 무시하고 한국-중공전을 먼저 하도록 변경한 것.
협회는 프랑스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국제연맹 관계자로부터 이 같은 경기 방식을 통보 받은 것을 토대로 일본협회에 이에 대한 해명과 시정을 요구한 것이다.
한편 LA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의 주심은 국제연맹에서 파견키로 결정, 남자는 동독과 유고 심판이, 여자는 스웨덴 심판이 맡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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