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골프 '10대 천하'… 올 11개 대회 중 7개 휩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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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는 10대 세상이다.

제주도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 스카이.오션 코스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19세 신인 김혜정(사진)이 우승했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돼 7일 잔여 경기를 벌인 끝에 김혜정은 2오버파로 홍희선(34.기가골프)과 동타를 이뤘고,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김혜정은 송보배(19.슈페리어).박희영(18.이수건설).최나연(18.SK텔레콤).이가나(19.로꼬끄골프).이선화(19.CJ).신지애(18)에 이은 시즌 일곱 번째 10대 챔피언이다. 나머지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는 스무 살인 배경은(CJ).이지영(하이마트).최우리(김영주)가 우승했다. 마지막 한 명의 챔피언은 45세의 줄리 잉크스터(미국)다.

스포츠계에서는 성인들을 이기는 10대 여성 챔피언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국내 여자프로골프는 뛰어난 20대 선수가 미국 무대로 진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배경은이 상금왕, 박희영이 신인왕에 올랐으며 송보배는 KLPGA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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