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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 무장괴한 침입…인질극 레이건 대통령 위기 모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레이건」 미대통령이 주말인 22일 고위각료들과 골프를 치던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 무장백인 남자 1명이 트럭을 몰고 침입, 대통령 보좌관 2명을 포함한 7명을 인질로 잡고 「레이건」 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2시간 2O분동안 대치하다 투항했다고 「피터·루셀」 백악관 대변인이 말했다.
「루셀」 대변인은 「레이건」대통령이 인질극 발생때 「조지·술츠」 국무장관, 「도널드·리건」 재무장관, 「니컬러스·브래디」 전상원의원등과 함께 골프를 치고 있었으나 사건발생 직후 아무런 피해도 보지 않은채 경호요원들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미연방수사국 (FBI) 과 대통령 경호요원의 본부하에 있는 범인의 신원은 조지아주 애플링에 사는 올해 45세의 「찰즈·해리스」 로 밝혀졌으나 그의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해리스」 는 이날 하오 2시20분 (현지시간)쯤 38구경 권총으로 무장한채 푸른색 픽업트럭을 몰아 오거스타 내셔널클럽의 철문을 부수고 침입, 구내매점에 들어가 대통령 특별보좌관 「데이비드·피셔」 씨와 개인적으르 백악관 일을 돕는 기업인 「래니·와일즈」 씨등 7명을 인질로 잡고 「레이건」대통령과의 직접면담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과 가족들의 자수권유를 받고 인질들을 차례로 석방한 후 총을 버리고 투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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