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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용품 가벼워지고 소형화|신소재 쓴 래킷·골프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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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레저가 생활의 일부분으로 널리 인식되면서 레저용품 수요도 날로 늘어나고있다. 요즘 나오고있는 레저용품의 특징은 보다 가볍고 보다 작고 짧은 경박단소형. 새로 나온 각종 레저용품들을 알아본다.

<용산용구>
중소업체의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코오롱이 오래전부터 참여했고 최근에는 삼성·화승·반도도 시장에 튀어들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등산용구는 신제품개발이 계속이뤄지고 있지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경량화 경향. 등에 지거나 들고다닐 때, 편리한 산항을 위해 가버워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추세다.
등산화는 겉가죽을 방수코팅한 코드라원단으로 바꿔 종래 한켤레 2kg에서 5백g정도 가벼 워진 제품이 나오고있다.
또 화승에서 내놓은 어프로치는 경량화와 함께 밑바닥에 조그마한 구멍을 여러개 뚫어 보 행때 접촉을 강하게 해주고 하산때 미끄러짐을 방지하도록했다.(2만4천2백원)
탠트도 폴을 FRP재질에서 알루미늄·듀랄루민으로 대체해 5∼6인용짜리가 5kg에서 40% 정도 무게를 덜었다. 등산용구는 경량화와 함께 다용도화로 이뤄지고있다. 배낭의 폴을 텐 트에도 사용할 수있는 배낭겸용 텐트도 등장. 지금까지 수출만해오다 올해부터 시판될 예 정으로 2∼3인용이 7만5천원. 코헤르도 좀더 견고한 스테인리스제품이 나왔지만 가벼운 것을 선호해 알루미늄제품이 주로 생산되고 팔린다. 가격은 소형 2∼3인용이 6천원에서 6∼7인용은 2만2천원까지 다양.
버너는 발화음을 최대로 줄여 실내·야외겸용도 나왔다.
가스버너는 가볍고 간단해 많이 쓰이지만 사용연료가 부탄가스로 영하에는 발화가 안되는 것이 흠. 그러나 요즘은 겨울에도 쓸수 있는 부탄에 프로판가스를 섞은 연료가 나오고있 다.
가격은 자동점화식이 2만5천원. 연료한통에 8백원선.
원드재킷·파커도 올해부터 새로운 투습성원단이 개발, 제품이 좋아졌다. 새원단은 비가 와도 물방울은 통과못하지만 수증기는 가능해 흘린 땀을 밖으로 날려보낼수 있다. 따라서 재킷이나 파커를 입어도 무덥다는 느낌을 주지않는다. 원드재킷은 2만5천원으로 종래제품 보다 비싼편. 파커는 폴리에스터솜을 주로 쓰던 것이 방한·방풍효과가 좋은 오리털을 넣 은 고급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일반제품이 2만∼3만원에비해 오리털파커는 8만원선. 고급 화와 함께 가격도 비싸진 셈이다.

<테니스·골프>
래킷은 한일·낫소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신발은 국제상사·삼화등 국내메이커뿐아니라 나이키·미즈노아식스등 도입된 외국상표제품이 흔전을 벌이고있다.
래킷은 신소재를 사용, 무게도 가벼워지고 견고해졌다.
70년초 미국에서 우주항공기술로 개발한 특수탄소섬유인 그래파이트 래킷이 최근 선보였 다. 특수합금 듀랄루민을 사용한 배드민턴래킷도 나와있다. 신발도 무게가 줄어 짝당 평균 1백20g에서 65g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골프채도 외제이기는 하나 최근 무게가 줄어든 카본샤프트제품이 수입돼 국내에서 시판되 고있다. 종래의 철제품보다 20∼50g정도 가볍다. 그러나 공을 때리는 헤드의 무게가 최소 한 2백g이상은 되어야하므로 카본제품은 무게를 줄이기보다는 견고성에 치중한 평. 값은 14개1세트의 중고가격이 40만원에서 70만원선. 신품일 경우 질에따라 값의 차이가 크며 세금을 포함, 하품이 70만∼80만원에서 상품은 1백20만∼1백68만원선이다.

<낚시도구>
반도스포츠가 유일하게 대량생산을 하고있으며 중소업체제품이 다양하게 쏟아져나오고있다.
다른용품에 비해 자질구레한 도구가 많은 편이어서 이를 겸용화시켜 단순하게 만든 제품 이 나오고 있다. 낚싯줄에 무엇인가 걸렀을때 스풀의 회전을 자동조절해주는 릴(7만4천∼ 11만원)이나왔고 물고기가 바늘을 물었을때 이를 감지, 자동으로 낚싯줄을 당기는 자동낚 싯대가 시판되고있다.
또 떡밥을 원하는곳에 투척할수있는 떡밥투척기가 나와 레저부문의 편리성을 쫓는 세태의 양상을 보여주고있다. <제정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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