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출판사 전집물 덤핑판매 이해 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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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좋은 책은 훌륭한 사람을 만든다.
과연 이 말에 맞게 질 좋은 책을 만드는지 각 출판사에 묻고 싶다. 독서의 계절에 즈음하여 주요 일간지에 끼여있는 일부 출판사의 광고를 예로 들어 『특별선물 컬러관 완전 단행본 전집(10권) 구입시 아래 전집중 3가지 (30권) 를 택일하여 무료로 드립니다.
전집가격 9만8천원×4를 9만8천원에 10개월 할부 판매. 선착순 몇명에 한하여 전자시계나 무전기를 무료증정. 단 주문은 하루 뿐임. 시중서점에서 일체 취급 않음』 -독자로서는 호기심이 가고도 남는다. 사실 이런 책을 서점에서 구입하려면 40만원 가까이 줘야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왕설래까지 한다. 한편으론 의심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비싼 책을 원가보다 싸게 팔면서 왜 값비싼 선물까지 줄까. 정말 좋은 도서라면 이러지는 않을텐데. 책의 내용이 다르거나 무슨 흠이 있길래 원가보다 싸게 파는 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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