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잠실 메인스타디움 완공기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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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8올림픽및 86아시안 게임의 심장부가 될 잠실종합경기장의 메인스타디움이 내년 9월말 완공되면 국내스포츠사상 전례 없는 화려한 개장기념 국체대회를 개최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잠실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은 내년 9월28일까지 완공되며 9월29일에는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내년 7월) 의 육상메달리스트들만을 초청한 세계육상슈퍼스타의 향연을 펼치며 이튿날인 30일에는 서울국제마라톤 대회를 거행한다.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82년부터 매년 4월에 개최했으나 내년 제3회 대회는 잠실 메인스타디움 개장을 가법, 이와 같이 9월로 연기되는 동시에 역시,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의 메달리스트를 비롯, 상위 랭커들이 대거 초청되는 빅이벤트가 된다.
따라서 내년의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종래와 달리 여의도를 깃점으로 하지 않고 잠실 메인스타디움을 출발하여 서울시내를 일주, 다시 잠실 메인스타디움에 골인하는 새로운 코스에서 열리게 된다.
잠실 메인스타디움의 개장기념 행사계최중 이 육상의 세계슈퍼스타 향연은 이미 확정되 있으며, 체육부는 이외에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의 축구에서 1-2-3의를 차지한 국가의 대표팀을 초청한 축구세계최고봉대항전도 아물러 개최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만약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축구에서 한국이 초청하기 어려운 공산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유럽 과 남미의 유명프로팀을 초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방침에 따라 대한 육상경기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 구체적인 대회개최 계획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개장기념행사로서 축구와 육상이 병행될 것을 예상하여 9월29일의 육상슈퍼스타의 향연은 일단 하오6시부터 야간경기를 열기로 했으며 따라서 육상경기에 앞서 축구경기가 잠실 메인스타디움 천연잔디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장래 올림픽경기장으로서 민족의 영원한 기념물이 될 잠실 메인스타디움은 지난 77년11월에 착공되었으며 3백40여억원을 들여 8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매머드 경기장으로 건립중인데 현재 약 8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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