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무용제 15∼31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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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제5회 대한민국 무용제가 15∼31일 하루 2회씩(하오4시30분,7시)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열린다.문예진흥원이 주최하는 이 초가을의 무용잔치에는 지방의 2개무용단을 비롯하여 총10개무용단이 참가한다.
종류별로는 한국무용 4, 발레 2, 현대무용 4의 비율인데 운영방법은 2개무용단이 짝이 되어 2일간 2회씩 총4회의 공연을 한다. 무용제 참가단체는 모두 2백50만원의 제작비와 극장대관료 전액을 지급받는다.
지방무용단은 부산 산업대 교수로 있는 남정호씨가 이끌고 있는 남정호현대무용단과 청주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펴고 있는 한국무용의 강혜숙 춤패.
또한 이번 무용제가 예년의 무용제와 다른점은 외국의 무용단을 초청, 공연하는것.미국의 뉴욕을 중심으로 공연활동을 펴고 있는 성장기의 현대무용단 「스론」은 30일과 31일 4회에 걸쳐 『나의 종족』『고래를 타고』등 7작품을 발표한다.<사진>
특히 스론현대무용단은 한국출신의 무용가 김영순씨가 부단장으로 있으면서 주역급으로 활동을 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김씨와 스론의 단장인 「티어·스론」「패트리셔·맥킬로」단원 3명은 공연뒤인 11월1일부터 6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현대무용 테크닉등에 관한 워크숍도 갖는다.
무용제가 시작되는 전날인 14일의 전야제와 심포지엄등은 버마 아웅산묘지폭발사건으로 인한 외교사절 순국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주최측에 의해 취소되었다.
참가단체와 공연작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15∼16일 남정호 현대무용단=『비원』, 이정희 현대무용단=『살푸리 -넷』
◇18∼19일 창무회 (회장 임학선)=『열림굿』, 강혜숙 춤패=『딸의 애사』
◇22∼23일 채상묵 무용단=『머물러있는 혼』, 설무리(회장 박순자)=『연습실』
◇25∼26일 발레블랑 (회장 이영숙)=『끈으로 이어지는』, 조승미발레단=『꽹과리와 아라베스크』
◇28∼29일 현대무용단「탐」=『섬』, 김옥규무용단=『에밀레0에밀레』
◇30∼31일=스론현대무용단
최우수 단체에 주어지는 대상상금은 5백만원, 안무상 70만원, 연기상(2인) 각60만원, 미술·음악상 각50만원. 안무및연기상 수상자에게는 해외시찰 특전이 주어진다. <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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