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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암살폭발사건에 대한 우리의 결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국의 전언론인은 10월9일 하오 전두환대통령의 서남아순방 첫방문국인 버마 아웅산 국립묘소에서 암살음모에 의한 폭발사건이 발생, 정부각료와 대표단, 그리고 수행 취재중이던 이중현기자가 현장에서 순국하고 다수의 기자들이 중상을 입은데 대해 분노와 비탄을 금할수 없다.
이번 사건은 북괴공산집단에 의해 치밀하게 사전계획된 것으로 보이는 전대미문의 악랄한 음모로 인류의 양심이 용서할수 없는 야만적인 범죄라 아니할수 없다.
정부는 이같은 잔인무도한 폭력집단의 살육행위를 근절하고 반인류의 죄악을 징벌하는데 필요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하기 바라며, 동시에 국민과 정부는 일치단결하여 불굴의 용기와 집념으로 세계 평화와 국제질서를 교란하는 무리들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겠다.
특히 버마당국은 이번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범인을 조속히 색출, 엄단할것과 사건진상을 백일하에 밝힐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끝으로 희생된 순국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함과 아울러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여 마지않는다.
l983년 10월10일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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