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건축시즌 맞아 건자재값 강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건축철을 맞아 수요가 늘면서 건축자재 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상가에 따르면 지난7월부터 물량이 달리던 내장타일은 각종 아파트공사의 마감 등으로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값도 크게 뛰었고 시멘트·합판 등도 거래량이 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시멘트·합판·골재 등은 생산이 원활하고 재고량도 상당해 수급에 지장은 없는 편이다.

<시멘트>
추석을 전후해 주춤했던 각종 건물의 신축, 개·보수공사가 활발해지면서 판매도 호조를 보여 재고물량이 3백90만t정도로 감소됐다.
이에따라 가격도 40㎏한 부대에 l천9백85원에서 l천9백90원으로 5원정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멘트는 가을 성수기 중 판매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메이커들이 가동률을 높이고있어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합판>
1개월 가까운 보합세를 깨고 지난달 말부터 거래가 늘면서 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3.6∼4㎜×4×8인치 규격의 도매가격이 1장에 3천1백원(부가세포함)에서 3천2백원으로 l백원가량 올랐다.

<타일>
지난 7월부터 물량이 달리던 내장타일은 물론 외장타일 마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 정도로 품귀현상이 가중. 타일류의 품귀현상은 아파트의 마감공사 등 계절적으로 다량의 수요시기이나 메이커의 생산능력은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시중에는 외산타일이 증가하고있으나 품귀해소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가격도 내장타일 백색1급이 평방m당 종전의 2천7백50원에서 3천5백원으로 뛰었다. 내장타일은 그나마 신규수요자들은 많은 양을 살 수 없는 실정이어서 갈수록 구득난이 계속되고 있다.

<철근>
다른 건자재류가 건축 성수기를 맞아 가격회복세가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철근은 t당 20만원으로 약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이유는 수출이 둔화되면서 메이커들이 내수시장에 물량을 집중 방출, 시중 재고량이 적정수준 이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상인들의 말이다.

<골재>
지방반입이 줄어들어 한강모래의 수요가 늘고 있으나 판매는 부진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모래 1입방m에 5천7백원으로 가격도 약보합세. 현재 재고는 3백80만입방m로 추정되고있으나 앞으로 거래가 늘어나면 재고도 다소 소진될 전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