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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성시 야시장 새 명소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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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인전체전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것은 야시장. 인천시 중구 신흥동3가 개항1백주년 기념탑 옆 도로변에 마련된 야시장은 선수단 및 각지에서 몰려온 관람객들의 중요코스로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루고있다.
1천4백평에 미각부·기념품부·주점부 등 26개 점포가 들어선 이곳일대는 그야말로 종합시장 못지 않게 붐비고있는데 특히 열쇠고리·병따개·티스푼 등 체전기념품을 파는 기념품가게에는 꼬마들로부터 할아버지까지 줄을 잇고 있다.
또 춘천막국수·전주비빔밥·생선회와 막걸리·특수소주 등을 파는 미각부와 주점부도 인기를 끌고있다.
○…인천시내 모범운전사들은 이번 체전기간 중 선수들과 임원들에게 무료승차 등 각종 친절한 서비스를 하고있어 이채.
이들 모범운전사는 선수들이 숙소에서 운동장까지의 무료봉사는 물론, 각 서비스로 큰 호감을 얻고있다.
인천1바8434호의 유은석 모범운전사는 취재반필름 송고를 위해 인천에서 서울까지 무료 봉사를 자청하기도 했다.
○…전남선수단에는 부자와 형제·남매 등이 선수와 임원 등으로 함께 출전, 화제.
전남선수단의 임원 중 최고령이자 국궁 일반부코치인 임종남옹(78)은 양궁남자 대학부 선수인 아들 인택군(22·전남대)과 함께, 그리고 태권도 코치 윤판석씨(38)도 동생 오남군(24·일반부 라이트미들급) 과 함께 출전.
또 배드민턴의 남자 대학부선수 안상우군(22·전남대)은 같은 종목 여고부선수인 동생 윤희양(18·전남체육고)과 나란히 뛰게됐다.
또 사제간인 광주동일고 체육교사 김진갑씨(28)와 이학교 3학년 정택주군(19)은 각각 태권도 일반부 헤비급과 고등부 헤비급 전남대표 선수로 출전, 눈길을 끌기도.
○…84년도 제65회 전국체전을 개최키로 된 대구직할시는 이번 체전에 시설관계요원 12명과 합창·매스게임·카드섹션 등 식전행사요원 18명 등 모두 30명을 파견, 인천체전의 시설과 행사 등을 돌아보고 내년 대구체전을 보다 알차게 치를 준비를 하고있다.
6일 대구시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제65회 전국제전을 원만하게 치르기 위해 대구시민운동장 메인스타디움 본부석을 개수하고 사이클경기장인 벨로드롬경기장·실내수영장·종합사격장 등을 신설 내지 보수하는 등 모두 3백50여억원의 시설비를 투자한다는 것.
대구는 지난62년 제43회 체전과 75년도 제56회 체전 등 2번의 전국체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질서체전」에 어울리지 않게 개막첫날인 6일의 인천종합운동장 메인스타디움의 육상경기장은 관전 나온 시민들로 장터를 방불, 상당한 무질서로 체전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개회식행사가 끝나고 육상경기가 시작될 즈음 경비경찰관들이 거의 철수를 해버리자 그라운드 주변에는 일반관중이 대거 몰려들었고 이 때문에 경기진행 또한 우왕좌왕했던 것.
그러나 2일째인 7일에는 다소 질서를 회복, 새 면모를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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