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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발암물질 낮출 수 있는 기구 개발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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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참기름 벤조피렌 저감 장치를 개발했다. 벤조피렌은 고열처리(300~600℃)과정에서 유기물질이 불완전 연소돼 생성되는 유기물질이며 식품의 조리․가공 시 식품의 주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등이 분해돼 생성되기도 한다.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어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조과정 중 의도적으로 벤조피렌 함량을 높이고 해당 저감화 장치를 설치해 참기름을 제조하면 벤조피렌 검출량이 3.2ppb에서 1.6ppb로 감소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 참기름 생산장치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가쓰오부시, 숯불구이, 생약 등 식품.의약품 점감화 장치를 단계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벤조피렌 저감화 장치는 제조업체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전통시장 내 방앗간 등에서도 적은 부담으로 구매해 설치할 수 있도록 업체가 기존 시설에 추가 설치할 수 있게 개발됐다.

개발된 장치는 세척·탈수기, 볶음솥 배기장치, 이물 제거장치, 여과장치로 구성돼 있고 업체의 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설치 가능하며 가격은 기존 설비에 장치만 부착할 경우 장치의 종류에 따라 40만원 ~ 250만원 정도이다.

한편, 식약처는 가격차이 등으로 인해 가짜 참기름이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참기름 진위판별법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진위판별법은 지방산 분석법 등이 있었는데, 가짜 참기름을 만드는 방법이 교묘해져 새로운 참기름 진위판별법 개발이 필요했다.

식약처는 참기름, 감자칩 등 우리나라 국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 중 제조·조리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 23종에 대해 2018년까지 총 123여억원들 투자해 저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검토 대상인 벤조피렌에 대해서는 이번 참기름 생산장치를 시작으로 2016년 가쓰오부시 생산장치, 2017년 숯불구이 조리장치, 2018년 생약 생산장치 등 식품‧의약품 중에서의 저감화 장치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아크릴아마이드 등 22종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의 총식이조사를 통한 실태조사, 위해평가 등 저감화 기반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저감화 장치가 참기름 제조업체의 식품 안전에 대한 책임감 제고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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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기자 jyba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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