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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교 여교사가 2억원빌어 도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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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의정부=연합】경기도 의정부시내 K국교여교사 김영희씨 (31·서울 창l동 666의4)가 동료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2억여원의 돈을 빌어쓰고 갚지 않은 채 잠적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정에 따라 의정부경찰서가 4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동료교사인 박모교사로부터 5백만원을 빌어 갚지 않은 것을 비롯,학부모 김모씨(34)로부터 1백만원을 빌어쓰는 등 교사와 학부모 20여명으로부터 2억여원의 돈을 빌어쓰고 지난달 22일 거주지인 의정부3동 삼희연립주택 l05호의 문을 걸어잠근채 잠적했다는 것.
이 때문에 5백60만원을 빌려준 김모교사(25·여)등 2명의 미혼여교사는 결혼자금을 떼어 결혼일자를 연기하는 등 큰 피해를 보고있다.
김씨는 지난달26일 학교측에 사직원을 우송해와 학교측은 지난달 30일자로 해임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김씨가 잠적한 후 찾아온 피해자가 30명이 넘는다는 것.
경찰은 평소 김씨가 돈에 대한 집착이 대단했고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남편 김모씨의 사업자금을 대온 것으로 추정, 남편의 소재지를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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