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주도에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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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10호 태풍 프리스트가 예상과는 달리 계속 북진,우리나라쪽으로 접근하고있어 추수를 눈앞에 둔 농작물에 뜻하지않은 피해가우려되고있다.
중앙기상대는 27일상오 이미 이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와 남해일원 및 동해남부해상에 예상풍속 15∼20m·파고5∼7m의 태풍주의보를, 동해중부와 서해남부해상엔 파랑주의보를내리고 이에 대비할 것을 요망했다.
농수산부는 이에따라 말리기위해 논에 깔아놓은 벼는 작은 다발로 묶어 안전한 곳으로 빨리 옮기도록 하는등 농작물특별관리요령을 각시·도에 긴급 지시했다.
태풍에 대한 대처작업을위해서는 각시·도가 민방위대원·예비군·학생·군인등으로부터 일손돕기지원을 최대한 받도록 했다.
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포리스트는 27일 상오9시현재 북위29·9도, 동경1백24·2도 제주도남서쪽 3백80㎞ 해상에서 시속20㎞의 속도로 계속 북상하고있으며 기압 9백30밀리바,중심최대풍속 초속 45m로A급인 이 태풍은 세력을그대로 유지, 반경2백㎞ 부근에서는 초속20m의 폭풍우를 동반하고있다.
기상대는 이 태풍이 계속 북진, 27일 하오9시쯤에는 제주도남서쪽 1백50㎞해상 (북위32· 7도, 동경1백25도)에 도달,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꾸면서 제주도를 강타하고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해상으로 빠져나갈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기상청은 포리스트가 계속 북진해 서해를 지나 중국 산동반도쪽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28일 우리나라의 날씨는 전국에 비가 오겠으며 특히남부지방은 80∼1백20㎜의비와 함께 강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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