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창립 36주년 기념사에서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제품.시장의 3대 리더십을 확실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분야에서 끌려가기보다 능동적으로 선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윤 부회장은 또 "(반도체에서 LCD.휴대전화까지) 컨버전스에 유리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사적인 시너지로 발전시켜 이를 강점으로 활용하자"면서 "조직과 사업의 확장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버블과 낭비요소도 없애야한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근속 20년, 30년상 및 직원 101명에게 모범상을 수여했다. 1969년 설립된 삼성전자는 1972년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생산했고 1974년에는 한국반도체를 인수해 반도체사업을 시작했다.
또 1988년에는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통합해 현재 삼성전자의 기틀을 마련 했다.
이듬해 컴퓨터부문을 신설해 가전.정보통신.반도체.컴퓨터 등 4개 부문을 축으로 하는 종합 전자업체의 틀을 갖췄다.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서 처음으로 1994년 매출 10조원, 1995년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D램.S램.플래시메모리.TFT-LCD.모니터 등에서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