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어린이·노인 면역력 키워 잔병치레 막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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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셀 수 없이 많은 선물세트가 출시된다.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선물 고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누구에게나 선물해도 부담 없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식품의 인기는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나이를 먹어도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건강식품의 인기가 높은 이유다. 건강식품 가운데 홍삼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홍삼은 면역력과 피로 회복에 좋고 기억력과 혈액 흐름 개선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남녀노소 대표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았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아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으로 다른 식품에 비해 효능이 크다. 면역력 증진, 피로 및 기억력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 노화 방지(항산화) 등에 도움이 된다.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홍삼은 노인들에게 적합한 식품으로 꼽힌다. 나이가 들면 체력이 약해지고 기억력도 떨어지는 데다 심리적으로 소외감과 타인에 대한 의존성이 증가하는데 이 같은 증상을 완화시켜 주거나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홍삼이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홍삼은 스트레스와 외부 자극에 대해 신체가 저항할 수 있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피로를 회복시키고 근력을 증가시킨다. 또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소판 응집 유도 물질인 콜라겐·아라키돈산·트롬빈을 억제해 혈액 흐름이 개선된다. 임상시험을 통해서도 기억력 증가와 정신적 피로도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홍삼의 또 다른 효능은 면역력 증가다. 우리나라는 계절이 변하는 환절기에 명절이 있다. 낮과 밤의 온도 차가 커지고 황사, 미세먼지같이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환경 요인이 발생한다. 이럴 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은 질병에 걸리기 쉽다.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세포가 증가한다. 면역력이 증가하면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줄 수 있게 도와줘 환절기 감기 같은 잔병치레를 줄일 수 있다. 이 밖에 혈관, 두뇌 건강을 지켜주는 기능도 있어 노인들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제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피로 회복, 면역력 증가 등 효능 많아

종근당건강은 기호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올 설 명절을 맞아 카드 할인과 추가 증정 같은 할인 혜택을 기획해 소비자들이 경제적으로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종근당건강 제품은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홍삼액플러스와 홍삼녹용골드(사진 1)가 있다. 평소 건강을 생각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홍삼 음료로 홍삼농축액 외에도 여러 가지 한약재를 혼합한 파우치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홍삼농축액을 함유한 침향환도 눈여겨볼 만하다. 침향환은 침향·당귀·녹용·산수유를 핵심 원료로 숙지황·홍삼농축액(국내산 6년근), 대추·산약·복령·석창포·백수오·원지 등의 원료를 보강한 씹어먹는 제품이다. 물 없이 부드럽게 씹어먹을 수 있고 낱개로 포장돼 여행이나 출장 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이마트와 종근당건강이 공동 개발해 생산한 제품도 있다. 2013년 출시한 6년근 홍삼정(사진 2)의 경우 그해 조기 품절됐고 지난해에는 10만 병 이상 판매하면서 반값 홍삼 시대를 연 대표적인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6년근 홍삼정, 4년근 홍삼정, 순한홍삼정, 홍삼진액, 홍삼추출액같이 종류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제품은 원료 삼부터 홍삼, 완제품까지 200여 가지 검사를 통과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가 이뤄진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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