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검표원이 버스표 무더기 챙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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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고속버스터미널 검표원으로 있으면서 승차권을 무더기로 갖고있던 광주고속검표원 이구일씨(29)등 검표원 5명과 암표상 2명 등 모두 7명을 적발, 암표단속위반혐의로 즉심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9일 상오9시20분쯤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 경부선 터미널에서 20일 상오에 출발하는 대전행 고속버스 승차권 11장등 모두 45장(17만6천원상당)을 갖고 있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에 적발됐다.
이씨등은 경찰에서 추석에 귀향하는 친구들의 부탁으로 예매기간인 지난13일부터 15일까지 여의도 임시매표소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규정상 5장 이상의 승차권을 가질 수 없는데도 10∼40장을 소지한 것으로 보아 암표행위를 하려했던것으로 보고 즉심에 넘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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