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명규 가스公 사장 횡령 혐의 긴급체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특수1부(徐宇正 부장검사)는 16일 김명규(金明圭.61)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거액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잡고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金사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관련 자료를 가져와 정밀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金사장은 자신이 재직 중인 회사 공금 수천만원 이상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며 "이밖에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하는 공사와 관련해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것이 있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충분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감사원 감사와 청와대 특명감찰반의 특감에서 적발된 金사장의 비리 혐의를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金사장은 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0년 9월부터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조강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