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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고 … 탁구 치고 … 자택 공개한 박근혜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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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30일 자택을 TV프로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오후 방송된 MBC 연예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 가운데 '행복한 나눔-고맙습니다' 코너에서다. 이 코너는 저명인사들에게 기증받아 경매 수입금을 불우 이웃돕기에 전달한다. 박 대표는 40여 분간 집을 소개하고 선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 유비무환(有備無患)이 쓰인 백자를 기증했다. 박 대표는 방송에서 최근 태어난 조카 세현군을 위해 연습 중인 자장가를 직접 피아노를 치며 불렀고, 10년 넘게 꾸준히 연습해 온 국선도도 시현했다. 또 애창곡인 그룹 거북이의 '빙고'와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열창하고, 진행자인 코미디언 김용만씨와 탁구도 했다.

박 대표는 '금성'이란 상표가 붙어 있는 20년 넘은 에어컨, 35년간 사용한 구식 카세트 녹음기도 공개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이 만들어 준 원목 옷걸이, 박 전 대통령이 그린 유화, 고 육영수 여사가 직접 수놓은 십자수도 소개하고, 20대 청춘기를 보낸 청와대 시절 등 과거 소회도 풀어 놓았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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