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오빠행세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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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동부경찰서는 13일 이산가족에게 접근, 오빠 행세를 하며 2차례에 걸쳐 10만원을 사취한 최용진씨(41·대구시산격동1162의 3)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산가족들이 찾는 사람의 얼굴·이름등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을 이용해 TV나 방송국벽보판을 보고 30여년전에 헤어진 오빠를 찾는다는 30대 여인들에게 접근, 오빠인양 행세하며 며칠간 푸짐한 대접을 받고 교통비를 챙겨 달아나는 수법의 사기극을 벌여왔다는 것.
최씨는 지난 7윌28일 이순애씨(30·여·서울동작동)에게 접근, 대구 현대공원묘지에 있는 남의 묘소를 부모의 묘라고 속여 성묘까지 해 친오빠로 믿게한후 이씨집에서 1주일간 푸짐한 대접을 받고 여비조로 8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대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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