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사랑의 명소」볼로뉴공원 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미국에서는 올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던 고 「케네디」대통령의 20주기를 맞아 그에 관한 각종 책이 출판되고 있다. 그중 관심을 모으는것의 하나가 「랠프·G·마틴」이 쓴 맥밀런 출판사간의 『우리시대의 영웅, 「케네디」시대의 은밀한 이야기』.
「윈저」공과 「심프슨」부인, 그리고 「처칠」의 어머니였던 미국태생의 「제니」에 관한 책을 썼던 「마틴」은 「케네디」와 「재클린」의 이야기도 지극히 개인적이고 가족적 측면에서 다루었다.
그에 의하면 「케네디」는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상당한 바람둥이었지만 「캐럴라인」과 「존·존」등2명의 자녀도 열정적으로 사랑했다. 그는 또 척추가 아파 공식적인 자리가 아닐때는 목다리를 짚고 다녔으며 막연히 자선의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다고 한다.
「재클린」은 퍼스트레이디로 여왕처럼 대접받는것을 좋아했으며 남편의 각별한 여자친구에 관해서도 알고 있었다. 그는 아들 「패트릭」이 죽은 뒤 「오나시스」의 요트를 방문하고 돌아온후 두차례에 걸쳐 차가운 부부관계를 돌이키려고 애썼던것으로 되어있다.
「케네디」의 여성관계중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는 사랑하는 여자를 평생 친구로 삼아 곁에 두는것이었다. 한 예로 「재클린」의 공보비서였던 「팜·터터」는 그의 애인이었다.
「재클린」은 사랑과 상처로 가득찬 여성. 그는 누구를 진정 사랑하면 그 자신을 헌신한다. 그러나 그는 누구도 깊게 사랑한것 같지않다.
저자 「마틴」은 「케네디」와 「재클린」의 결혼은 2개의 누에고치가 살다 껍질을 깨려는 순간 「케네디」가 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