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광탄 4번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모스크바로이터·UPI=연합】소련TV방송은 10일 대한항공(KAL)기를 요격한 소련전투기조종사들과의 회견내용을 방영했다.
3명의 소련조종사들은 이날 회견에서 KAL기를 추적한 경위를 밝혔다.
사할린섬 기지에서 긴급발진, KAL기를 격추한 조종사는 KAL기의 항로를 따라 4번 예광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조종사는 KAL기 격추명령과관련, 『예광탄을 발사한뒤에도 KAL기가 계속 같은 항로와 같은 고도에서 비행했다』고 밝히고 『그뒤 본인은 정확하고 단호한 명령을 받아 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사할린섬과 캄차카반도에 있는 공군기지에서 행해졌으나 조종사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