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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횡단 대교 2006년말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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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 북항대교 조감도. 1.01㎞ 구간은 사장교 형태로 세워진다.

부산시 해안순환도로망의 핵심축인 북항대교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 협상이 4년여만에 마무리돼 내년 하반기에 착공된다.

부산시는 북항대교 민자유치건설사업 협상대상자인(가칭) 북항대교㈜와 공사비 규모와 수익률, 통행요금 등에 관한 제반 협상을 최근 마무리하고 협약안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북항대교는 현대산업개발이 전액 출자한 법인으로 2001년 4월 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부산시와 북항대교의 협약안에 따르면 영도구 청학동과 남구 감만동을 잇는 북항대교는 총길이 3.33㎞의 왕복 4~6차로로 건설되며 북항의 바다위를 가로지르는 1.01㎞는 사장교로 세워진다. 총사업비는 3714억원이며 62%(2303억원)는 북항대교가 투자하고 28%(1411억원)는 부산시가 부담한다.

북항대교가 다리를 건설, 부산시에 기부하고 30년간 운영권을 갖는 BTO 방식으로 건설되며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한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000원이다.

부산시는 민자유치 실시협약안을 시의회에 보고해 의견을 들은 뒤 11월중 민간투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의결되면 정식협약을 체결, 내년 하반기에 착공,2010년말 개통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광안대로-북항대교-남항대교-명지대교-녹산국가산업단지-부산신항-가덕대교-거제도로 이어지는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의 한 가운데 위치한 북항대교는 1995년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됐고 2000년 7월 사업기본계획이 고시된 지 5년여만에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남항대교는 2008년, 명지대교와 가덕대교는 2009년에 각각 준공예정이어서 북항대교가 개통되는 2010년에는 부산의 해안순환도로망이 완전 구축돼 신항 등 서부산권과 북항 및 녹산.신호산업단지의 원활한 물동량 처리가 가능해진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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