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중국 첫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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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과 대만이 서전서 승리,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대만은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제12회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2일째경기에서 장승웅·곽태원(6회)을 계투시켜 일본의 타선을 잠재우고 1번 오덕연의 결승2타점2루타등에 힘입어 3-1로 낙승,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또 한국은 3일의 개막전 첫 경기에서 좌완선발 박노준의 위력적인 투구와 김용수의 훌륭한 소방수역할에 힘입어 대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한 호주를 6-2로 제압했다.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의 선발투수로 기용된 박은 6회까지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드로 호주의 타자들을 요리, 삼진6개를 탈취하며 산발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호투를 보여 선동렬에 이어 부동의 주전투수도 자리를 굳혔다.
한편 서전에서 한국에 일격을 당한 호주는 4일 단3안타로 7안타의 필리핀을 4-1로 제압,일본과함께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3일째인 6일하오 3시반 대만과 중요한 일전을 갖게되는데 관심의 초점은 선동렬이 과연 막강타선의 대만을 어떻게 막아주느냐와 한국의 타자들이 대만의 에이스 곽태원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선동렬도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있어 치열한 투수전이 예상되고있다.
대륙간컵대회에서 대만에 18-3으로 대패한바있는 한국이 과연 설욕을 할수있을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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