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참사충격… 주가 또다시 폭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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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한항공여객기의 실종·피격소식이 전해진 1일 증시는 사태추이에 일희일비하는가운데 결국 전일대비 1·14포인트가 빠지는 폭락강세를 보였다. 개장초 하종가로 팔자가 쏟아져나온 대한항공주식은 곧 여객기가 강제착륙 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춤하는 기미를 보였으나 후장이 끝나갈 무렵 강제착륙이 아니라 피격됐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장세는 다시 급냉각, 주가도 일제히 빠져버렸다.
이날 대한항공주식은 60만5천1백주가 거래됐고 가격은 전일보다 주당 40원이 빠진 5백30원을 기록.
한편 2일 증시는 KAL기피격의 악재와 유통금융한도증액의 호재가 엇갈리는 가운데강보합세로 츨발했다.
★…건설부는 직제개편·명성사건등으로 국장자리 2개,과장자리 3개,사무관자리 2개가 비게돼 연쇄적인 인사이동이 있을 예정.
이에 따라 고참서기관·사무관·주사급들은 일이손에 안잡히는듯 모이기만하면 수군수군.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S국장이 신설된 1급자리에, L국장이 주공부사장으로 간다는 것이 거의 확정되었다는것.또 C지방청장의 본부국장내정등 상당수의 수평인사도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의 승진·전출로비게될 국장승진과 뒤따를 과장·사무관자리는 경합이 치열해 하마평만 무성할뿐 누가 될지 선뜻 점을 치지못하고 였다.
★…큰 관심물 끌던 명성사건이 KAL격추사건으로 「빛」을 잃자 그간 명성사건의 한복판에서 노심초사해오던 금융계·은행감독원·재무부·국세청관계자들은 KAL기 사건에 큰우려를 나타내면서도 모두들 한숨 돌렸다는 표정들.
사실 그간 관계자들끼리 마주앉기만하면 거론되던 명성화제가 2일부터는 온통 KAL기일 색으로 바뀌어버렸는데 한관계자는 이틀째 열린 국회재무위의결과에 대해서는 『어디 신문의지면이 있겠느냐』 며 오랜만에안도의 반응을 보이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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