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관련 박대성·박충남씨 구속영장을 신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검중앙수사부는 31일 명성그룹 자금담당상무 박대성씨(39)와 사채중개인 박충남씨(41)를 철야조사, 이들이 김철호전회장과 김동겸전대리의 범행을 적극 도와준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중으로 업무상횡령방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박대성씨에 대해 ▲조성된 자금의 일부 불분명한 지출내용 ▲김동겸대리가 김철호회장의 자금집행을 감시하도록 한 사실등을 집중추궁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검찰에서 자신이 김대리를 대신해 단순히 자금감시책으로 일해왔다는 사실만 시인하고 시인하고 구체적인 자금사용 내용은 김회장만이 알고 있을 뿐 자신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또 그동안 피신해온 이유에 관해 『신문등에 나의 역할이 너무 큰 것으로 보도돼 자수하기가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는 것.
검찰관계자는 이밖에 박충남씨가 해외도피중인 사채업자 박기서씨(60)의 연락을 받아온 점등으로 미루어 해외도피경로를 잘알고 있을것으로 보고 추궁했다고 밝히고 호스티스 이·백씨등의 처벌여부는 31일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