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거용 호텔·콘도 '눈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씨클라우드 호텔.

해운대에 새로운 형태의 주거 시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장기 투숙이 편리한 호텔이 선보인데 이어 주거시설로 전용 가능한 콘도미니엄이 들어선다. 부동산업계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립이 제약을 받으면서 틈새를 겨냥한 상품"으로 분석하고 있다.

◆ 호텔=코오롱건설이 해운대 메이어트 호텔 맞은편에 건립중인 '씨클라우드호텔'은 장기 체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25~50평형의 416개의 객실에서 조리와 세탁이 가능하다.

내년 6월 개관 예정으로 지하 7층 지상 30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호텔은 근린상가와 수영장, 휘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다.

객실은 개인에게 등기분양 되며,운영사인 도시안㈜이 5년간 건물관리, 수익관리 등을 위탁받아 분양금액의 5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위탁 관리는 연장도 가능하다.

도시안 관계자는 "전 객실에서 바다가 보이면서 장기 체류가 가능해 주변의 특급 호텔과 차별화 했다"며 "5년간 일정 수준의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콘도=대성디앤씨가 해운대구 중동 옛 극동호텔 부지에 건립하는 지상 15~17층짜리 콘도미니엄은 일반 콘도미니엄과 달리 '1실 2계좌'의 공유제로 분양된다. 공유제는 회원제와 달리 2명이 공동으로 등기를 할 수 있어 일반인이 소유권을 갖게 된다. 2008년 3월 준공 예정인 이 콘도미니엄은 14~72평형 규모로 다중이 이용 가능한 관광시설로 개발되기 보다는 일부 부유층의 주거시설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콘도미니엄은 주거형 오피스텔과 달리 거실 앞뒤 발코니를 모두 설치할 수 있어 주소지를 옮길 수 없다는 점만 빼면 사실상 고급 아파트로 전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원제로는 콘도미니엄의 관리가 잘 안 되고 최근 고객들이 공유제를 원하는 추세여서 분양방식을 다르게 했다"고 말했다.

또 신흥건설은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매립지에 29층짜리 대형 콘도미니엄을 짓고 있다. 33~40평형으로 동백섬 조망이 가능하다. 이 콘도미니엄도 1실 2계좌 식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2008년 8월 준공 예정이다.

김관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