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물·휴대품 검색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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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부산세관 폭발물 탐지견이 부산항 수입 화물의 냄새를 맡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23일 앞두고 부산항과 김해공항 등 전국 항만과 세관의 검색이 대폭 강화됐다.

관세청은 25일 부산세관에서 성윤갑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세관장회의를 개최, 여행자와 국내로 반입되는 물품에 대해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이날 APEC 상황본부를 부산으로 옮기고 서울 등 6개 본부세관과 김해공항 등 전국 11개 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상황실 가동을 시작했다.

관세청은 항만과 공항에 감시인력 125명을 보강하고 여행자의 휴대품과 수입화물의 검색을 대폭 강화했다.

테러 우범국가로부터 들어오는 선박은 모두 검색하고 있으며 사각지대에 감시카메라를 보강했다.

부산항엔 모두 107대의 폐쇄회로TV를 설치했다.

부산항 수리조선소 등 보안 취약지역 34곳과 수영만요트경기장, 남항 등에도 감시를 강화하고 APEC 행사가 끝날 때까지 선박의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휴대화물을 통한 테러물품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폭발물 탐지견을 김해공항(2마리) 등 전국 공항 입국장에 배치했다.

관세청은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과 수행원, 관련 회의참가자 등에 대한 통관을 지원하기 위해 통관지원반과 APEC 전용검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오는 31일부터 APEC 상황본부를 가동하고 해운대 일대 바다에 대해 대테러 경계활동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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