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테니스대표 전영대 사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테니스 국가대표선수인 전영대(24·대우중공업)가 23일 테니스협회에 대표선수사퇴서를 제출,파문을 일으키고있다.
전선수는 이날 『오랜 합숙훈련으로 권태감과 함께 슬럼프에 빠져있어 앞으로 소속팀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대우중공업의 김거배감독은 『전선수가 개인적으로 결정한일이며 팀에선 대표선수사퇴에 찬성할수없다』 고 반대입장을 명확히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전선수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대표선수를 사퇴하게된 것은 올들어 라이벌팀인 현대중공업의 김문일감독이 대표팀을 맡으면서 에이스자리를 송동욱(울산공대-현대중공업 입단예정) 에게 뺏기고 유니버시아드에서도 복식선수로만 뛰는등 2진선수취급을 받게된데 대해 반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남자대표단은 지난11일부터 광주에서 하계합숙훈련을 갖고 있는데 소속팀과 함께 미국전지훈련에서 돌아온 전선수는 20일 합류했으나 22일 혼자 상경했다. 대표선수는 이우룡·김춘호(이상현대중공업) 송동욱·유진선(이상 울산공대) 우갑택(명지대)등 모두 현대소속선수거나 현대에 임단할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다.
테니스협회는 금주안에 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