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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찍는 정의화 국회의장

중앙일보

입력

정의화 국회의장이 3일 오후 자신의 집무실에서 폰카를 들었다. 정 의장은 이날 인사차 찾아온 유승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기에 앞서 의장실에 포진한 취재기자들을 향해 폰카를 찍었다. 이전까지 국회 취재기자들은 의장실에서 자리가 마땅치 않아 땅바닥에 주저앉아 기사를 받아쳤다. 특히 치마를 입고 바닥에 앉은 여기자들의 모습이 늘어나자 정 의장은 지난달 국회 최형두 대변인에게 취재기자들을 위한 의자를 가져다 놓으라고 주문했다. 이날 기자들이 준비된 20여 개의 의자에 앉아 취재준비를 하고 있자 집무실에 먼저 들어온 정 의장이 폰카를 들은 것이다. 물론 이날도 몇몇 남자 기자들은 여전히 정 의장 뒤에 앉아 기사를 적고 있었다. 멀리 있는 의자보다는 멘트 하나도 놓치지 않는 맨 바닥이 기자들에겐 더욱 절실했다 . 글= 최승식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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