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2월 말 결산 상장기업|올해 상반기 영업실적|매출 l6%,순일 71%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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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위 대자·2위 삼성물산·3위 현대종합상사
올 상반기 국내주요기업들의 영업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상장회사협의회에 제출된 1백95개 12월 말 결산상장법인 (금융·보험업제외)의 상반기실적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올 상반기 총매출액은 15조1천4백3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3조2백9억 원에 비해 16·3%가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총 2천3백90억 원으로 작년 동기의 1천3백94억 원에 비해 71·4%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올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린 회사는 대우로 1조2천7백12억2천만 원의 대출실적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수위를 고수했고, 삼성물산이 7천5백75억2천만 원으로 2위를 지켰다.
한편 지난해 4위였던 현대종합삼사가 3외로,3위였던 선경이 4위로 자리바꿈을 했고, 지난 해 5위였던 대림산업과 6위였던 대한항공도 각각 자리를 바꾸었다. ,
당기순이익에 있어서는 지난해 상반기에 1백23억4천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수위를 차지했던 대자가 올 상반기에는 5위로 밀려난 반면 지난해 상반기에 27억8천만 원의 적자를 냈던 현대자동차가 올해는 1백53억5천만 원의 흑자를 기록, 위에 올라섰다.
또 김성두가 1백39억4천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2위에, 기아산업이 1백39억4천만 원 흑자로 3위에, 삼환기업이 95억3천만 원으로 4위에 랭크됐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 혹자로 돌아선 업체는 현대자동차·기아산업을 비롯, 제일제당·대한제당·삼양식품 등 26개 사에 달한 반면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바뀐 회사는 대한중석·서울교통 등 2개 사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총매출액에 대한 이익률도 지난해 1·1%에서 올해는 1·6%로 0·5%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음 식료품·전기전자·타이어·시멘트업종이 호황을 누린다면 건설업의 퇴조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5위였던 대림이 올해는 6위로, 9위였던 한양이 13위로, 12위였던 동아건설이 17위로 밀려나고 순익규모도 크게 줄어드는 등, 대형 건설회사의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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