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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대, 차드전선 투입|반군 남하저지 위해 방어진지 구축 한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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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엔자메나 AFP·AP=연합】 국제전에 돌입한 차드는 「이산·아브레」대통령의 정부군이 리바아 전투기들의 작전반경이남으로 후퇴하고 프랑스 공정대가 정부군방어선에 투입됨에 따라 사실상 남북으로 양분됐다.
지리상으로 북위 13도와 방도선 사이의 살랄과 아베셰를 따라 형성된 이 경계선은 78년 프랑스가 차드사태에 개입했을 당시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있다.
「소마일라·마하마트」차드공보상은 14일 회견에서 정부가 예비군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히면서 정부군은 코로 토로에서 다시 1백60k를 후퇴, 수도 엔자메나시 북방 4백k지점의 살랄읍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차드정부군은 이로써 최소한 일시적으로나마 리비아 국경부근 아우주지역에서 출격하는 수호이와 미그기 등 리비아공군기의 작전반경 외곽에 머물게 됐다.
리비아공군기 가운데 유일하게 차드정부군 진영에 도달할 수 있는 기종은 루블로프-22중폭격기뿐인데 이 폭격기가 정부군목표 상공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수분에 물과하다.
한편 프랑스군이 차드에서 수행하는 역할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고문단역할로 한정돼 있으나 프랑스군의 엔자메나 및 아베셰 주둔은 「가다피」대통령을 겨냥한 명백한 방어결의를 보이는 동시에 리비아군이 이들 2개 도시를 공격할때는 프랑스군과의 층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경고로 풀이된다.
「베르나르·메산」차드주둔 프랑스군 사령관은 만일 프랑스군이 공격을 받을 경우 자위행동을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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