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앞바다 피조개 떼죽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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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포항=연】 경북 영일군 간해면 마산동 앞바다 제1공동 어시장의 3㏊에서 양식되고있는 피조개가 대량으로 떼죽음을 당했다.
15일 영일군에 따르면 80년8월 이 마을 강창선씨(49)등 70가구 주민들이 군비 3백만원, 도비 5백만원, 자부담 2백만원등 모두 1천만원을 들여 경남마산·충무등지에서 피조개종패 40만개를 구입, 마을 공동어시장 3㏊에서 양식해 왔는데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조사결과 평균 4∼5㏊ 크기로 생육상태가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그런데 지난 3월쯤부터 원인을 알 수 없이 1∼2마리씩 폐사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대량으로 떼죽음 당해 알맹이는 없고 껍질만 남아있어 채취 10여일을 앞둔 어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또 폐사되지 않은 소량의 피조개마저 전혀 내다 팔수 없을 정도로 불량해 어민들은 최소한4천만∼5천만원상당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일군과 수산진흥원 포항지원은 지난7월부터 원인조사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폐사원인을 밝혀나지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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