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포아 자유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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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로스앤젤레스=이민우특파원】한국의 장사용 (한국체대2년 20)은 83년 세계 에스포아 아마레슬링 자유형선수권대회의 최종일인 14일 페더급(62㎏)결승에서 루마니아의 「마리셀 토파」를 시종압도한끝에 2회 28초만에 테크니컬 폴승(12―0)을 거두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또 플라이급 (52㎏) 의 김춘호(한국체대1년 20)는 소련의 「자파로프」에 18―9로 판정패,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3―4위전에 나간 밴턴급(57㎏)의 김연만(대전한남대1년 20)은 일본의「모리오까」를 11―7 판정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으나 주니어 플라이급(48㏏)의 노경선(조선대1년·20)은 불가리아의「도브레프」에 4―3으로 분패, 4위를 마크했다.
6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은 이로써 금 은 동메달 각각1개에 4위 2명, 6위 l명으로 전원이 입상한 가운데 22점을 얻어 17개국 중 소련 불가리아·미국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메달 레이스에선 미국을 앞지른다.
이날 장사용은 경기시작과 함께 맹렬한 공세를 거듭, 특기인 안다리 태클을 구사하면서 다리감아 돌리기로 일방적으로 득점, 1회에 7―0으로 크게 앞섰다.
2회 들어서도 장은 스피디한 공격들 퍼부어 불과 28초만에 5점을 탈취, 결국 12―0 테크니컬 폴승을 장식한 것이다.
장은 예선에서 「알렉손」(스웨덴) 에 폴승, 「랜들」(미국)에 3―2, 「몰로프」 (불가리아)에 10-8로 이겨 B조 1위로 결승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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