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기성용-차두리-곽태휘 포함…한국, '아시안컵 베스트11' 4명 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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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5 호주 아시안컵 대회 베스트11에 4명을 배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15 아시안컵 드림팀'이라는 이름으로 베스트11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한국 선수는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부문에 골고루 베스트11을 배출시켰고, 우승팀 호주와 함께 나란히 4명이 이름을 올렸다.

4-3-3 포메이션으로 작성된 대회 베스트11에서 공격수 부문에는 손흥민(레버쿠젠)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대회 득점왕(5골)인 아랍에미리트의 알리 마브쿠트, 호주의 베테랑 공격수 팀 케이힐과 함께 베스트11에 올랐다. 또 미드필더 부문에는 한국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마시모 루옹고(호주), 이번 대회 스타로 떠오른 오마르 압둘라흐만(아랍에미르트)와 함께 선정됐다.

수비수에서는 한국 선수가 2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중앙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와 오른 측면 수비수 차두리(서울)가 나란히 선정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차두리는 AFC에서도 인정한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나머지 두 자리는 호주의 트렌트 세인스버리, 이라크의 이스마일 두르감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호주의 우승을 이끈 매튜 라이언이 뽑혔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와 8강·4강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 등 선전하며 지난 1988년 대회 이후 27년 만에 준우승을 거뒀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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