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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광복 38주년 특집|사회·교양부문서 열띤 경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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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오는 15일은 광복38주년 기념일. KBS와 MBC두방송은 다큐멘터리·드라머·와이드쇼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14일부터 19일까지 방영한다.
이번 특집프로그램에서 두 방송사간에 어느때보다 열띤 경합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회교양 부문.
KBS는 『광복38년 연속실록기획』을 다큐멘터리로 엮어 5회에 걸쳐 제1TV로 방영한다.
15일밤 7시 첫전파를 타는 제1편 「비록 8·15」는 한일합병과 일제치하36년등 광복전후를 다루며 제2편「그후의 북한」(16일밤 7시20분)은 해방이후 숙청과 6·25발발에서 김정일의 등장과 세습체제유지등을 엮는다.
제3편 「잃어버린 이상40년」(17일밤 7시20분)은 일제강제징용에서부터의 이산시작과 함께 38선의 등장과 6·25, 중·소 이산가족실태에서 최근 이산가족회에 이르기까지 연대별로 이슈를 살펴보고 제4편 「부관연락선」(18일밤 7시20분)은 관부연락선과 오늘의 부관페리호간에 펼쳐진 풍물변화를 다루는 내용.
마지막 「속 38선은 누가 그었나」(19일밤 7시20분)는 8·15전후 정치주역들의 뒷 얘기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등이 인터뷰와 필름·사진을 통해 소개된다.
제2TV『추적60분』(14일밤 8시40분)은 백제하프러듀서팀이 「망향40년 사할린의 한」을 특집으로 다룬다.
한편 MBC는 『광복38년의 재조명』(15일밤 10시10분)이라는 타이틀하의 1백분짜리 프로그램을 구성, 정치·경제·사회·문화등 사회전반에 걸쳐 광복이후의 변화와 앞으로의 좌표등을 종합, 기자들의 리포트로 엮는다.
또 『MBC뉴스센터』(14일 밤9시)도 소리와 악기를 통한 해방이후의 변천을 살펴보는 「소리38년」, 생존인물인 71세 농부의 해방직전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영농일지를 통해 농업발달을 알아보는 「집념의 기록38년」, 각 종목별 기록변화를 통해본 「스포츠기록 38년」 국제청소년적십자단의 제주도 횡단캠핑을 현장르포로 엮은 「세계는 하나-참조국을 배운다」를 내용으로 한 특집을 내보낸다.
『4천만의 경제』(18일밤 10시10분)도 「8·15특집 1945년∼1983년」을 마련 해방이루 화신·충방으로부터 비롯된 재벌기업의 흥망성쇠를 추적, 우리의 경제생활이 어떻게 변모했는가를 다큐멘터리로 엮는다.
드라머부문은 KBS제1TV가 일제치하의 만주봉천남쪽 한 한국인마을을 무대로한 『하늘은 알고있다』(백용운 원작·곽인행극본·이유황연출)가 제1부 「신민현의 사람들」, 제2부 「떠나는 소리, 부르는 소리」로 나뉘어 15∼16일밤 10시15분 각각 전파를 탄다.
MBC-TV는 20년대 사이클선수로 이름을 떨쳤던 『엄복동』(김기팔극본·고석만연출) 1,2부를 15일 밤7시∼8시55분까지 방영하는데 드라머 제작과정에서 엄씨의 자료를 무더기로 발굴 화제를 낳기도 햇다.

<홍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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