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하늘 다시 본 북관대첩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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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빼앗긴 지 100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긴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가 21일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 들머리 나들다리에서 열린 환국 고유제(告由祭.중요한 일을 치른 뒤 그 까닭을 하늘과 땅의 신령에게 알리는 제사)는 가을비 속에도 자리한 200여 명의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다. 북관대첩비는 28일 국립중앙박물관 개관행사에서 국민에게 공개된 뒤 복원을 거쳐 내년 3.1절이나 광복절에 북측에 반환될 예정이다.

왜군을 상대로 한 승전비인 북관대첩비의 주인공이자 의병장인 정문부 장군의 초상화를 배경으로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원웅 환수공동추진위원회 위원장(한 사람 건너 왼쪽부터)이 비문을 살펴보고 있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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