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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담근지 2∼3일이 지나야기생충 감염예방 가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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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연합】김치는 담근지 2∼3일 지난 후에 먹어야 기생충감염을 예방할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세대의대 기생충학교실 이근태·명춘옥교수팀은 최근 어린이들에게 감염률이 높은 기생충의 하나인 람블편모충을 김치속에 넣어 생존여부를 실험한 결과 김치속에서 27∼36시간이나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람불편모충은 어른보다 어린이, 특히 4세이하의 유아에게 감염률이 높은 원충인데, 음식물을 통해 입으로 감염되며 감염된 후에는 어린이들의 영양흡수장애나 설사등을 유발시킨다.
연구팀은 람블편모충이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담가 먹는 보통김치속에서는 36시간이 지나야 사멸하고 겨울철에 담그는 김장김치 속에서는 27시간이 지나야 사멸했다고 밝혔다.
또 10%농도의 소금물에서는 48시간동안 생존했으나 1%농도의소금물 속에서는 48시간 후에도28% 정도 밖에 죽지않았다.
이같은 결과는 싱겁게 담그는 김치일수록 람블편모충의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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