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기록 반공 사회주의자 이 크락시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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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마로이터=연합】 4일 이탈리아의 전후37년 정치사상처음으로 사회당출신 수상이된 「벳티노·크락시」 사회당 당수 (49)는 수상자리 쟁취에 대한 야망과 탁월한 정치수완으로 지난6욀 총선에서 제1당인 기민당을누르고 사회당의 발판을넓히는데 성공,최연소수상이됐다.
「크락시」 수상은 고향 밀라노에 있는 카르두치대학학생시절부터 사회당 청년운동에 참가하는등 정치적인야망을 키워 26세때 밀라노시의희 의원으로 선출됐으며 34세때 처음으로 의회에 진출, 76년에는 사회당사무총장직에 을랐댜.
「크락시」는 한번도 정부각료직에는 발탁된 적이 없지만 지난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교황과 피아트자동차회사 회장 다음으로높은 인기도를 얻기도했다.
1m90㎝의 장신에 우람한 체구를 가진 「크락시」는 지난22년 이탈리아를 손아귀에 넣었던「뭇솔리니」이후 가장 젊은 수상이 되였다.
「크락시」의 정치적 이념은 개혁·자율·통치 3가지로 요약할수 었다.
그는 이탈리아의 사회주의자라고는 하나 「마르크스」주의자와 결별을 선언한지 오래다.
결국「크락시」수상의 수명은 그가 다수정당과 소수정당사이의 조화를 이루는데 역량을 어느정도 발휘할수 있느냐하는것과 가을로 접어들면서 정상화될 산업활동등 경제분야에서 현재연간 15·4%나 되는 인플레및 2백억달러에 달하는 공공분야부채등을 어떻게 해소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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