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서 숙식 제공받은 검찰직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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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춘천지검 영월지청 검사들의 향응 의혹을 조사 중인 대검 감찰부는 2001년 4월 강원랜드 호텔에 묵었던 검사와 검찰 직원들은 서울고검의 정기사무 감사팀이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검사 한명이 포함된 감사팀 4명은 강원랜드 내 호텔식당에서 영월지청 검사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투숙했으며, 강원랜드 측은 숙박비가 38만원대인 로열스위트룸 등 객실 7개와 식사를 제공했다.

감사팀은 다음날 아침 숙박비를 지불하려 했으나 강원랜드 측이 거절해 50만원을 감사의 표시로 주고 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검 관계자는 "숙박비 지불 과정에 문제가 발견되면 이들을 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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