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띠 가렵다고 긁으면 탈-예방과 치료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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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가만히 앉아있어도 이마나 등줄기에서 땀이 흘러내리는 한여름은 땀띠의 계절.
고려대의대 피부과 김수남교수로 부터 땀띠의 과학과 대책을 들어본다.
우리몸에는 약2백30만개 정도의 한천(땀샘)이 있어 이를통해 하루 수ℓ의 땀을 분비하고있다.
땀띠(한진) 란 이 한관의 배출구가 막혀 땀이 피부표면으로 나오지 못하고 피부표피안에 저류되여 이 뛰문에 한관이 파열되어 땀이 피부안에 흘러나옴으로써 생기는 수포성질환의 하나다.
땀띠는 그 막힌 부위에따라 4개형으로 나눠진다.
◇수정양 한진=피부 맨 바깔부위인 각질층내의 한진이 파열되어 땀이 각질층에 괴어 수포가 형성되는 것으로 햇빛에 가볍게 탄후나 전신성 발열이 있는 어린이환자에게서 많이 볼수 있다. 자각증상은 없으며 체온조절에 장애를 일으킬 정도의 광범한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홍색한진=고온 다습의 환경에서 땀아 많이 나올 때 주로 생기는 것으로 여름땀띠는 대개 여기에 속한다.
표피과립층부위의 한관이 막혀 좁쌀크기의 붉은 수포가 형성되며 땀이 표피안으로 들어가서 염증증상을 보이기도한다.
◇농포성한진=아토피성피부염·접촉성피부염·신경성피부렴등 피부질환이 있는부위에 잇달아 농포를 형성하는 땀띠. 이밖에 드물기는 하나 심재성한진이 있다.
◇대책=땀띠가 생기면 그부위가 몹시 가렵고 따끔거리는것이 특징으로 땀띠는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의 포인트는 물론 땀을 잘닦아내고 샤워등으로 몸을 청결히 하는것, 그리고 땀을 적게흘리은 환경과 통기성 및 흡습성이 좋은 의복에 신경을 쓰는것이 좋다.
땀띠가 잘생기는곳은 땀이많이 나오거나 접혀지는 부위. 예로써 이마·목둘레·팔꿈치와 무릎안쪽·배꼽주위·유방아래쪽·겨드랑이·사타구니·엉덩이에 잘 생기는데 이런부위의 땀에 특히 주의하고 땀띠분을 발라준다.
또 땀띠는 어린이나 비만자·허약자·열성환자에게서 더 잘 생기므로 이런 사람은 더욱 관심을 기울이도록 한다.
일단 땀띠가 생기면 억지로 굵어서는 안된다. 세균에 의한 2차감염으로 피부염을 얻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심하게 가려울 때는 칼라민로션을 바르거나 환부에 냉습포를 해주고 땀띠분도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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