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가리아도 제쳐 59-5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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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브라질리아(브라질)=이민우특파원】한국이 모스크바올림픽준우승팀인 불가리아를 격파하고 제9회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한국은 27일상오(한국시간)이곳 브라질리아 콜라우디오 콘티뇨체육관에서 벌어진 A조예선리그 최종일마지막경기에서 박찬숙·김화순·최애영트리오의 활약으로 장신 불가리아서 시종 압도한 끝에 59-55로이겨, 3전전승으로 조수위를 차지, 결승리그서 1승을 안고 싸우게 됐다.
이날 한국은 1m80cm 이상선수가 많은 불가리아를 맞아 초반부터 강압수비를 펼쳐 불가리아의 실수를 유발, 초반부터 승리를 잡았다.
그러나 불가리아도 골밑슛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어 8분께 17-16으로 따라붙었었다.
한국은 이 고비에서 김화순이 연속3개의 중거리슛을 작렬시켜 23-16으로 앞서갔다.
한국의 강압수비에 불가리아가 더블 드리블을 두차례나 범하면서 당황하는 사이 박찬숙·김화순·최애영의 슛이 가세, 전반을 45-26으로 크게 리드, 대세를 결정지었다.
김화순은 전반에만 18점, 박찬숙10점, 최애영 9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장신 불가리아의 맹렬한 추격을 받아 점수차가 좁혀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전반의 큰 점수차를 끝까지고수, 결국 2골차로 신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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