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꿈나무」 3,446명 훈련에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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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8올림픽을 향한 꿈을 키운다.
복더위에 아랑곳없이 앳된 얼굴에 비지땀을 쏟는다.
의지와 야망이 똘똘 뭉쳐 힘차게 뛰어오른다.
체육부가 엄선한 초 중·고교의 신인 유망선수 3천4백46명의 올림픽꿈나무들이 각 시도별로 25일부터 장기육성훈련에 들어갔다.
국내초유의 대규모 스포츠영재(영재)교육이다.
서울의 경우 이미 지난l8일부터 서울체고에서 1차훈련이 시작, 3백26명(남자 2백27, 여자 99명) 의 올림픽예비 스타들은 온몸이 새까맣게 탔다.
이들중엔 7명(남자4, 여자 3명)의 국민교생도 끼여있으며 나머지는 중학생.
중량운동·온몸지구력운동·순환운동·에어로빅등 기초체력단련을 중심으로하고 하루l시간씩 각종 시청각교재를 활용, 정신교육도 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체계있는 기초체력훈련이 처음이었으나 이제는 여러가지기구를 다루는데 익숙해졌다.
『훈련기간이 불과 13일이므로 각종체력단련기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체력을 강화하는 가장 기초적인지식을 습득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읍니다.』
16명의 지도교사중 대표인 임재홍씨(서울체고연구실장·41)의말이다.
『당초 예상보다 유망한 자질을 갖춘재목이 많습니다. 이들을 하나의 선수로 완성시키는것은 이제 지도자들의 책임입니다』
임교사는 『금맥을 발견한 격』 이라고 비유했다.
2차훈련은 8월3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되며 이때엔 2백49명 (남자l백71, 여자78명) 의 고교신인유망주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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