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월계시영아파트 평형관계없이 추첨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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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0면

철거민과 무주택 원호대상자·군인·공무원들에게 분양할 월계·개포시영아파트가 입주자들의 희망 평형과 관계없이 일괄접수하여 컴퓨터로 지구·동·호수등을 추첨, 배정키로해 많은 수의 대상자들이 입주가 어렵게 되었다.
이는 가족이 많은데도 작은 평수에 당첨 되거나 경제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분양값이 비싼 평수에 당첨됐을 경우 입주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입주 희망자들은 입주 대신 프리미엄을노려 전매할 가능성이 높아져 한차례 암거래를 통한 부동산투기가 일 가능성도 있다.
이들 아파트는 평형이 최하9·59평∼최고19·13평까지6종류가 있으나 이중9·59평짜리의 경우 방이 1개뿐이어서 식구가 많은 사람들이 당첨될 경우 입주를 할수 없는 형편인데다 또 평수가넓은 19·l3평은 분양값이 1천3백62만8천원으로 이중 융자금 7백30만원을 빼고 실입주금이 6백32만8천원이면 입주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융자금을 매월 6만여원 이상씩 나누어 갚아나가야하기 때문에 영세 철거민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뒤따르게돼 입주가 어렵게 될것이란다.
이들 아파트는 서울시가철거민·무주택 원호대상자·군인·공무원들에게 분양키위해 건립중인 것으로 개포지구 1천8백50가구와 월계지구 8백가구동 2천6백50가구중 3백가구는 원호대상자·군인·공무원(각1백가구)들에게 분양하고 나머지는 철거민들에게 분양키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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